빨리 달리고 싶다면? LSD 러닝부터 시작하자 (천천히 달릴수록 빨라진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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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닝을 하다 보면 점점 욕심이 생깁니다.
“조금 더 빨리, 조금 더 멀리!”
하지만 많은 러너들이 말합니다.

"진짜 빨라지고 싶다면 천천히 달려야 한다."

이게 바로 오늘의 러닝에서 제가 온몸으로 느낀 교훈이었습니다.
그리고 그 중심에는 LSD 러닝, 즉 Long Slow Distance라는 개념이 있었죠.

이번 포스팅은 러닝 초보자, 페이스가 고민인 분들,
그리고 제 기록처럼 천천히 달리는 법을 실천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가이드입니다.


1. 오늘의 러닝 기록 요약

2025.04.03 러닝기록
러닝 기록

  • 날짜: 2025년 4월 3일 오후 7:33
  • 총 거리: 8.28km
  • 운동 시간: 48분 23초
  • 평균 페이스: 5분 50초/km
  • 평균 심박수: 158
  • 소모 칼로리: 621kcal
  • 평균 케이던스: 167spm
  • 운동 부하: 321

오늘은 Zepp 앱과 Amazfit Active 워치를 사용해 기록을 남겼습니다.
달릴 때는 힘들지 않게, 호흡이 가능한 정도의 페이스로 유지했죠.
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. 더 오래, 더 빠르게, 더 안정적으로 달렸습니다.


2. LSD 러닝이란 무엇인가?

1) Long Slow Distance

LSD는 말 그대로 "길고, 느리게, 일정한 속도로" 달리는 러닝 방식입니다.
보통 자신의 최대 심박수의 60~70% 수준에서 40분~1시간 이상 달리는 형태죠.

목적은 기록 경신이 아니라, 지구력 향상과 근육 회복, 러닝 효율의 최적화입니다.

2) 천천히 달리는 게 왜 더 좋은가?

  •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심혈관 기능 강화
  • 지방 연소율이 높아져 체지방 감량에 도움
  • 부상 위험이 줄어들고 회복 능력 상승
  • 무엇보다, 러닝이 스트레스가 아닌 ‘즐거움’이 됨

저도 오늘 기록을 통해 그 효과를 느꼈습니다.
페이스는 5'50", 심박수 158.
예전이라면 숨이 차고 무릎이 아팠을 거리도 오늘은 정말 부드럽게 달렸어요.

LSD 러닝 흐름 다이어그램
LSD 러닝 흐름 다이어그램


3. 천천히 달렸더니, 오히려 더 멀리 왔다

오늘 느낀 가장 큰 변화는 ‘리듬’의 안정감이었습니다.

  • 호흡이 고르니 몸이 편했고
  • 케이던스(167spm)도 고르게 유지되었고
  • 결과적으로 운동 부하(321)도 적절하게 유지되었죠

이건 단순히 ‘느리게 뛴 것’이 아닙니다.
LSD 러닝이라는 계획된 전략으로, 몸을 '빠르게 만들기 위한 준비'를 한 것입니다.


마무리

러닝은 참 묘한 운동입니다.
빨리 달리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면, 오히려 다치고, 지치고, 멈추게 됩니다.
하지만 천천히,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면,
어느 순간 더 오래 달리고, 더 멀리 나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.

LSD 러닝, 그리고 천천히 달리기의 미학.
지금 당장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, 몸과 마음을 달래며 달려보세요.

그것이 진짜 '빨라지는 길'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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