– 비 내리는 날, 긴장과 완주 그리고 기록
2025년 4월 19일,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.
서윤복 선생님의 보스턴 우승을 기념하는 뜻깊은 마라톤이라
출발 전부터 긴장감이 꽤 컸습니다.
특히 이날은 비가 내려 코스와 컨디션 모두 쉽지 않았지만,
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을 완주가 된 것 같습니다.
이 글에서는 당일 현장 분위기, 날씨, 컨디션, 기록, 그리고 마무리 소감까지
10km 마라톤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솔직하게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.
📍 대회 개요
항목 내용
🗓️ 날짜 | 2025년 4월 19일 (토) |
📍 장소 |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일대 |
🏃♂️ 종목 | 10KM |
⏱️ 기록 | 00:53:52.57 |
🔖 배번호 | 10271 |
🎖️ 완주 여부 | ✅ 완주 성공! |
🏃♂️ 출발 전 – 긴장감과 설렘
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걱정이 조금 되긴 했습니다.
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비를 뚫고 뛰려는 참가자들로 가득했고,
특히 출발선 앞에 섰을 때의 그 묘한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.
"과연 오늘 완주할 수 있을까?"
"비 오는데 괜찮을까?"
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선을 지켜보다가,
스타트 총성이 울리자 자연스럽게 발이 앞으로 나가더라고요.
☔ 날씨 & 컨디션
-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고,
몸도 예열이 덜 된 상태라 초반에 다소 힘이 들었습니다. - 항상 그렇지만 역시나 병목현상이 있었네요. 그런데 생각해보면 병목현상 없어도 딱히 기록에 큰변화는 없을거 같네요 ㅋㅋ
- 바람은 크지 않았지만, 비가와서 몸이 조금 무거웠습니다.
- 그런데 반대로 비덕분에 많이 안 더웠습니다.
🕐 레이스 페이스 & 기록
구간 컨디션
0~3km | 비에 적응하느라 다소 느린 출발 |
3~6km | 리듬 탑승, 긴장 풀리고 속도 회복 |
6~9km | 조금씩 무거워지는 다리 |
9~10km | 마지막 힘 짜내기, 감정 북받치기 😅 |
기록은 53분 52초.
사실 평상시 보다 속도가 떨어졌지만,
비 오는 날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 원래 완주가 목표니까요
🧾 번호표
번호표랑 기록칩 잘 달고 뛰었습니다.
가서 알았는데 10키로는 10으로 시작하고 오키로는 5로 시작하더군요
하프는 뭐로 시작했나요? 유심히 안봐서 모르겠네요. 댓글로 알려주세요 ㅎㅎ
🎖️ 완주 후 소감
비에 젖은 옷과 신발, 몸이 무겁긴했지만
완주했다는 뿌듯함과 달리고 난 후의 상쾌함에
모든 피로가 단번에 사라졌습니다.
특히 완주 메달을 받을 때의 뿌듯함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어렵더라고요.
무언가를 끝까지 해냈다는 감정,
그 감정이 하루 종일 기분을 올려줬습니다.
비가 와서 쉽지 않았던 마라톤,
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.
긴장감, 설렘, 뿌듯함…
10km라는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남겨준 경험이었습니다.
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같이 달려보아요. 하반기에는 하프 후기로 돌아옵니다. ㅎㅎ
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,
내가 내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. 😊